'글쟁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27 글쟁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사는 법. (2)
  2. 2008/04/12 찌질한 글쟁이 취급이라도 받았으면... (5)
요즘 난 거의 절필의 상황에 이르렀다.
글을 쓰기는 커녕 그 좋아하던 책이랑도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듯 하다.
뭐 핑계야 많겠지만 여튼 난 읽지도 쓰지도 않는 패닉상태에 빠져든 것이 분명하다.
나의 경우는 블로그이건 스케줄러이건 읽은 책은 꼭 정리를 한 뒤 되새김질을 해야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특성이 있는데 글이 써지지 않으니까 책도 읽히지가 않는다.
혹자는 '뭐 봐주는 사람도 없는데 뭘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냐?'라고 말했다.
그말 듣고 혹해서 글을 아무리 쓰려고 해도 중간에 다지우거나 종이를 버리고 만다.
나라는 인간은 그 어떤 욕구보다 '자기 만족'이라는 욕구의 기준이 가장 강한 놈이라서왠지 내가 만족하지 못하면 황석영이 와서 잘 썼다라고
칭찬해도 아니라고 말할  것 이다.
아마 우리 아버지가 '이런 쓸때 없는 글을 왜 쓰냐?'라고 말씀하셔도 내 맘에 들면 혼자 좋아할 것이다. 그렇다고 남의 충고를 완전 무시하는 그런 막대먹은 놈은 아니지만 '나름 선별 작업을 거친 뒤에 충고의 수용'은 내 인생의 철학중에 하나이다.
       
                                    

여튼 이런 패닉 상태에서 뭔가 전환점이 필요했다.
결자해지라는 말은 여기에 써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로써 일어난 문제 글로써 해결하고 싶었다.
'글쟁이들의 이야기를 직접들을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이태준님의 '문장강화'같은 원론적인 글쓰기 길잡이가 아니라 뭔가 현실적이 글쓰기가 절실했다.
그때 나의 눈을 사로잡은 제목이 있었다.
이 책은 순전히 제목이 주는 어떤 힘.
(다행이다. 낚이진 않았다.)
제목이 지금 상황에 마침표를 찍어줄 것 같은 이야기가 들어있을거란 느낌만으로
책을 구입했다.
원래 사람들의 서평이나 신뢰가는 몇몇의 친구들이 추천해준 책이 아니면 잘 읽지 않는 나에게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각자의 분야에서 내노라는 한국의 글쟁이들에 관한 이야기.
나에게는 꿈이지만 그들에게는 현실인 이야기.
나의 꿈이 어떻게 하여서 그들에게는 현실이 되었는지를 이 책은 말해주었다.
나름 독서를 사모하는 사람의 하나로써 그래도 책 좀 읽었다고 자부했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 반도 되지 못했다.
역시 난 우물안의 개구리였다.
좋은 글은 방대한 독서, 생각의 메모, 철저한 조사,
전문분야를 뛰어넘은 해박한 지식이 필수였다.
물론 결론은 독자들에게 이런한 것들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글쟁이의 글솜씨'이지만.

글을 잘쓰고 싶다는 나의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욕망에 불을 다시 한번 지러준 책.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도 맘에 들지 않고 몇번이고 지우고 싶지만.
그래도 일단 쓰고 반성해야겠다.
내 글을 읽은 사람들의 평가를 들어야겠다.
'자기만족'에 갇혀 '자기만의 글'이 되지 않아야 '진짜 글쟁이'가 된다.
글쟁이는 남을 만족시키는 것이 우선이지 자신을 만족시키는 사람이다.
나도 이들처럼 글쟁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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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23:24 2008/10/27 23:24
BooK ReVieW. l 2008/10/27 23:24
 
글을 잘 쓰고 싶다.
언제 부터 나에게 이런 욕구 마구마구 솟구쳤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직도 그렇지만 이렇게 블로그질을 미친듯이 하다가 내 글을 읽어보면
' 이렇게 해서 언제 부족한 나를 다 채우고 어떻게 남들과의 공감대로 소통을 할까?'
라는 한심섞인 탄식이 나도 모르게 자아난다.

블로그 질의 궁극적인 목표가 물론 나 스스로를 채우기위함이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또 블로그라는 개방된 공간에 나의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조금이라도 이루어 졌으면 하는
나의 작은 욕심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저급한 글쓰기로 단 한사람의 시선이라도 나의 생각이 반영된 이 글에 집중하게 만들수 있겠는가?
안그래도 바쁜 세상에 이렇게 못 난 글을 읽을 한심한 사람이 있을까?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번 책을 주문할 때 마다
한 권씩 글쓰기에 관한 책을 산다.
뭐 다 합쳐 보았자 3권도 밖에 되지 않지만...

문장 강화는 역시 책에 조예가 깊은 wnsgml가 추천해준 책으로
당대 '운문은 정지용 산문은 이태준'이라고 할 만큼 산문에 특출난 재주를 가졌던 이태준 선생님이 지은 책이다.
뭐 나같은 사람이 평이라고 내릴 것도 없이 풍부한 예문과 문체, 묘사, 표현, 화법 등
글쓰기 시작에서 부터 끝까지를 제목과 같이 강화한 책이다.
글로 뭔가 좀 이루어 보겠다는 사람은 반드시 거쳐가야할 기본 지침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샤인 논술 사전은 강준만 선생님의 저서로 특별히 글쓰기의 기술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글쓰기 주제나 소재로 등장할 만한 단어들의 해설을 포함해 거기에 관한 다양한 관점들을 정리해놓은 '사전'의 일종이다.
역시 나는 영어 뿐만 아니라 한글 단어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이란 책은 읽는 순간
'처세술'이라는 단어가 확 떠올랐다.
문장강화에 비하면 정말 빈약한 해설과 예문에 너무 실망스러웠다.
현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일지 모르겠으나
난 말그대로 비추하고 싶다.
분명 누군가에게 추천받을 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인수위원장을 맡으신 위대한 이경숙 총장님은 무슨 생각으로 추천글을 써주셨을까?
자기가 총장으로 있는 학교의 교수라서? 친한가?

여튼 앞으로 얼마나 글쓰기에 관한 책을 더 읽어야
정말 찌질한 글쟁이 취급이라도 받을 수 있는걸까?
이~ 한숨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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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18:22 2008/04/12 18:22
BooK ReVieW. l 2008/04/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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