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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3 연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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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배운 나쁜 버릇 중에 하나가 '드라마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실 나는 드라마라는 장르는 '바보들'만 본다고 어릴때 생각해서 잘 보지 않았었다. 군인 시절에는 드라마가 고마웠다. 지루한 말년 병장에게 독서와 드라마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나의 군생활 시계를 움직여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역 후에는 상황이 달랐다. 맘에 드는 드라마는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꼭 바야하는 것, 영상매체의 접근 용이성 때문에 꽤나 좋아하던 책도 멀리할 때가 있다. 그래도 이번에 즐겨보았던 '시티홀'은 좀 이야기가 다른 것 같다.

흔히들 시티홀을 평가할때 '정치 해학과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준 중박 드라마'라고 말한다. 중박 드라마. 시청률 20%를 넘지는 못했지만 동시간대에 가장 주목 받는 드라마임은 확실하고 '골빈'드라마 보다는 얻을께 많을꺼 같다. 특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혐오할 만한 '정치'를 소재로 삼아서 충분한 진정성과 동시에 재미를 전달했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 모델을 보여주었다. 수단과 방법을 사용은 하되 합법적인 틀에서, 그리고 '진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행하는 '신미래'와 '변화된 조국'은 좋은 정치 인물에 목말라있는 국민들에게 잘 통했다고 볼 수 있다.




난 특히 드라마의 장면 중 '조국의 연설'이 너무 인상깊었다. '잘나가는 정치인'의 조건 중 하나는 '말재간'이 있다. 노무현이 그랬고, 우리가 알만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문구를 하나씩 남겼다. 조국의 연설을 들으며 저런 연설을 하는 인물이 실존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과 '나도 저렇게...'라는 욕심이 동시에 들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참 이로운 일이다. 자신의 무기다. 그 무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약자를 더 약하게 만들것인가, 강자와 대등한 위치에 서겠는가?
거짓말로 달콤함으로 속이겠는가, 진심으로 사람의 맘을 울리겠는가?
쓸데없는 곳에 낭비하며 흘리겠는가, 잘못된 것에 대한 정곡을 찌르겠는가
?

선택은 자신이 한다.
일단 나는 저런 연설을 할 만한 언변부터 갖추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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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20:45 2009/07/03 20:45
RaTioNaL SkeTch. l 2009/07/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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