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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0 베트남 전쟁의 그늘 아래.
무기의 그늘 - 상무기의 그늘  - 10점
황석영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나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요즘 소설들은 더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 소설이건 미국에서 잘나갔건 한국에서 베스트 셀러인 소설이건. 현대의 소설에는 지성인의 정신이 부족하다. 현대의 소설을 가만히 보면 대중이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적당히 독창적이고 특별한 생각으로 그들을 현혹하거나 불행한 가정사나 이루어 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그저 눈물이나 쏙 빼서 '나도 베스트 셀러나되서 돈이나 한번 벌어보자.'는 것이 요즘 대부분의 작가들의 심산인것 같아 안타깝다.

물론 그러한 소설이 없어져서는 안된다. 문학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야하는 임무를 뛰고 있다. 하지만 너무 한 쪽으로 편향되다보니 소설을 통해 시대적 고민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갈수록 점점 부족해지는 것이 나로서는 너무 안타깝다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다. 물론 무라카미 류의 말처럼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이다. 하지만 재미와 감동에 다가 앞에서 말한 인간 내면과 시대에 대한 고민이 깃들여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즐겁게 살면서도 얼마든지 깊은 생각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다.

그런 소설 중에 하나가 무기의 그늘이다. 무기의 그늘은 베트남전에 직접 참여한 황석영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대부분의 전쟁 소설처럼 전쟁 영웅이나 전쟁을 통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을 다룬 것이 아니다.
제목이 잘 표현해 주듯이 베트남전의 그늘을 보여주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시작한 전쟁
정의를 수호하기위한 전쟁.
그것이 미국이 말한 베트남전의 목표이였다.
그들은 베트남전을 성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경제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의 젊은이들의 피와 절규를 돈으로 바꿔치기한 환전장 이였고
베트남 정부군에게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가져온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권력 투쟁이였다.
그리고 성전을 외친 미국의 진정한 목표는
자신의 군사 무기 홍보전을 비롯해서 자신들의 힘을 세계만방에 선전하는 것이었다.

황석영은 그런 것들을 '무기의 그늘'이라는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들은 멋진 대외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그 속은 썪을때로 썩어있었다.
민간인에 대한 횡포는 물론 군수품의 횡령을 통한 개인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람들.
그들에게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라는 말은 너무도 멀어보였고 어색했다.
나는 이 책이 베트남 전쟁을 가장 냉철하게 평가하고 바라본 소설이라고 극찬하고 싶다.

지금 우리 사회도 다를 것이 없다. 겉으로는 민생과 국민을 위하고 생각한다지만
결국 자신들의 허영을 채우는데 바쁘다.
미국은 아직도 자신들이 내세운 명분과는 달리
자신들을 위한 자신들을 위해 전쟁하는데 정신이 없다.
현대 사회는 끝없는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책을 읽고 또 고민해야한다.
깊은 반성을 해야한다.
물론 우리가 하는 그런 것들이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부질 없는 것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폭포를 이루듯이
우리의 그런 생각 하나 하나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하나 하나 모인 다면
언제가는 이 책에서 나온 추악한 것들이 정화 될 것 이라고 본다.

BY 이다운
http://www.ddawoori.com2007-11-10T01:31:39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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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0 10:29 2007/11/10 10:29
BooK ReVieW. l 2007/11/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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