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국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20 민족주의로 부터 군국주의 그리고 인종주의까지...
   
 '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한 민족이 살고있는 단일 민족 국가입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교사님들이 끝임없는 쇠뇌교육 덕분에
마치 단일 민족으로 이루어진 이 국가가 너무 자랑스럽고
단일 민족 국가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를 생각하며 혼자 가슴을 쓸어내리던 기억이 난다.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힘들일 있을때마다 우리는 이웃사촌이고 한민족이니 서로 돕고 사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
국가의 위태로움 매번 국민의 단결로 이겨내니 말이다.
잘못은 국가가 하고 수습은 국민이하는
정부와 국가의 잘못의 뒷바라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는 민족주의는
우리들이 모시는 '그분들'에게는 얼마나 쉬운 통치 이념이 겠는가?
 


이번 태안 반도의 일만해도 그렇다.
100만의 자원 봉사자 동원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대중매체들.
그리고 국민의 단합과 단결만이 해결책이라는 무책임한 정부의 발표는
우리 맘 속 깊은 곳에 박힌 민족주의 심금을 다시 한 번 울렸고
불쌍한 국민들은 기름때가 넘치는 바닷가와 갯벌로 내몰리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그분들'은 현실성 없는 특별법 만드는데 몇 달이 걸렸고
선거 때 한 표 더 받으려고, 이미지 좋게하려고 기름때 낀 바다앞에서 연신 인터뷰나 하고 있었다.

민족주의 노예가 된 한민족.
과연 우리의 민족주의의 출발은 어디서 부터인가?
그 해답은 1895 - 1919년에 중국이라는 몰락하는 구 제국과
일본이라는 신흥 제국 사이에서 우리의 살 길을 모색하기 위해 당시 지식인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민족주의의 시발을 보면서
과연 우리의 민족주의가 우릴 위해 진정으로 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잘한것 하나 없다.
물론 국난이 닥칠때 마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에는 딱이다.
하지만 그 것이 국가의 속임수라는 사실을 왜 우리는 아니 나는 이제서야 깨달았을까?
이 뼛 속 깊이 박힌 나의 민족주의는 역사를 전쟁과 국난 극복이 아니면
어떻게 풀어야하는지도 모르게 만들어 버리고.
우리의 문화의 역사는 아예 시장에 널린 채소 쯤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게다가 민족주의와 함께 나온 범아시아주의.
즉 동 서양의 분할은 백인과 황인 이외의 민족은 다 열등하다는 말도 안되는
인종주의를 자아내었다.
그래서 우리는 민족주의로 인해 '가장 잘 뭉치지만 가장 배타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이 땅의 제 3세계 외국인 노동자들이 왜 이렇게 천대를 넘은 인권 유린을 받는가?
왜 우리 사회가 군대를 갔다오지 않으면 인정 받지 못하는 병영국가가 되었는가?
왜 이 나라의 역사 교과서는 전쟁영웅만을 위인으로 만드는가?
한국학을 공부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기 위해
귀화한 한국학 교수 박노자가 바라본 대한민국이 가장 그러한 것 들을 잘 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민족주의로 만들어진 남한 정부는
박정희 시대로 들어오면서 병영국가 즉 군국주의의 틀을 가추었다.
그 후 정부 주도하의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우리몸 속에 내제된 인종주의가 활기를 치기 시작했다.



군대를 가야만 인정받는 나라.
귀화하는데 3000만원 이상의 재산과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한 나라.
백인은 우대하고 흑인은 무시하는 나라.
경제적 가치와 성공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 다른 모든 가치를 지배하는 나라.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어쩌면 민족주의가 뿌리 내린 그때 부터
우리끼리 강해지고 뭉치자는 민족주의가 오인되어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고 도왔던 때 부터.
오늘날 우리의 자화상은 결정된 것이 아니었을까?

낡은 민족주의를 버리지 못하면
군국주의도 인종주의도 우리의 뼈 속 깊은 곳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을 것 이다.
국가는 절대 민족주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나'부터라도
읽는 '너'부터라도 벗어 나려고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우리 민족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의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서
군국주의와 민족주의는 훌훌 털어버려야 할 때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8/03/20 19:55 2008/03/20 19:55
BooK ReVieW. l 2008/03/20 19:55
1 

카테고리

WooNie (101)
RaTioNaL SkeTch. (20)
EmoTioNal SkeTch. (21)
BooK ReVieW. (32)
GoSSip aBouT BookS. (13)
SoCial ReaDiNg. (14)
get rsstistory!lazylog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