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2/19 다독⑨ - 어렵다.
  2. 2010/01/18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3. 2008/12/24 저는 글을 통해 치유받고 있습니다. (1)
  4. 2008/04/19 왜 니 블로그는 갈수록 우울해지냐? (3)
  5. 2008/04/12 찌질한 글쟁이 취급이라도 받았으면... (5)
문득 블로그를 처음 했을때가 생각한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준희가 고맙다. 준희형이 많은걸 가르쳐줘서 책도 많이 읽을 수 있었고, 나름 생각도 깊어졌고, 정리할 공간을 만들 수도 있었고,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스스로 익혔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주변의 친구들이 이제 나에게 그런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했기때문이다. 내가 떠벌리고 다닌적은 없는것 같은데(은근히 떠벌렸다면 한심한 새끼.ㅋ), 주변사람들이 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해오고, 글 재주를 부려달라고 부탁을하고, 블로그 운영에 대해 묻기도 한다. 뿌듯하다.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꾸준함으로 누군가와 다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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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이늘고, 지적 수준이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는 것은 정말 기쁜일이다. 그래도 부족하다. 아직도 책을 읽으면 '아~ 무슨 말이지?' 라고 나도 모르게 말하면서 나의 '습자지 지식풀'에 한탄하기 일수이다. 최근에 읽은 책 중 정말 이해하고 싶은데 이해되지않는 것이 있어 소개하려고한다. 혹시나 잘 이해하고 좋은 느낌 받으신 분들 나도 그런 느낌받게 도와주세요~


①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로 반해버린 작가, 김연수의 소설이다. 모든 독자들이 그렇듯,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 사람의 작품들을 찾아보기 마련이다. 그래서 학교 도서관에서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라는 책을 빌렸다. 김연수의 '그 많은 상탄 유명작'들을 냅두고 왜 하필 이 책을 골랐냐고 물어본다면 2가지 이유에서이다. 첫번째는 준희가 감탄을 연발하며 꼭 읽어보라며 몇 년전 부터 추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이고 두번째는 기본적으로 상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이다. 상이야 받으면 좋은 것이기는 하나, 개인적으로 '작품이 훌륭해서 상을 준다기 보다는 상이 있기때문에 작품을 선정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추천 받은 이 책을 골랐. 그런데 앞에서 말했듯이 너무 어렵다. 작가로 표현되는 '나'가 관찰자적인 입장에서 '격동의 한국사'를 지켜보고 있다. 군부에서 민주정부로 넘어가는 시기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은 아니나 그렇다고 현실을 완전히 무시하는 사람도 아니다. 거기에다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들까지 (할아버지의 인생, 독일에서 들은 일 등) 합세하면서 나에게는 너무 복잡한 스토리전개가 되었다. 결국 주인공이 '역사의 적극적인 참여자와 비참여자'사이에서의 갈등을 나타내려고 한 소설인 것으로 보이나, 정말 정확한 것은 아직도 모르겠다. 한번 더 읽어 볼 생각을 하기는 했으나, 이해안가는 책은 누구에게나 재미가 없기 마련이다. 평양감사도 제 싫음 안하는 거니까 이 책은 포기하고 잘 이해한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야겠다.

② 로쟈의 인문학 서재.
 나의 지식창고, '로쟈의 저공비행'의 주인장인 이현우씨가 출판하신 '블룩'이다. 작가는 스스로를 '곁다리 인문학자'라고 부르며 겸손을 피우지만, (더 높으신 분들 입장에서는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볼때는 정말 부러운 지식을 가진 사람이고, 또한 지성인이라 할 수 있겠다. 평소에도 그의 블로그를 들어가면 내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러워진다. 공대생의 한계도 있고, 사람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알 수도 없고, 작자는 공부를 오래한 사람이니까 나보다 많이 아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을 혼자서 한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할 수가 없다. 특히 러시아에 관한 것, 지젝이라던가, 러시아 정세 문학부터 아주 다양하게 논하는 작자에 비해 나는 러시아에 관심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기에 글이 지루했다. 그래도 김훈의 문체에 관한 글, 김기덕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평론 등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큼 좋은 글이 었다고 나름 평가해본다. 이 책의 같은 경우 딱히 잘 못된 점은 없는 것 같지만 작자와 나의 관심사 차이로 인한 책 소재의 생소함이 내용의 어려움보다 더 심하지 않았나 싶다.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주었다면 나같은 '다방면의 문외한'도 여러가지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개개인의 그러한 생각이 어디서 출발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러한 우리의 정서가 '남에게는 야박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사회의 분위기를 조장하는데 어느 정도 일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르는 걸 부끄럽지 않게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다른 사회'가 정말 가능한 걸까? 자신은 없는데, 열정은 잃지말자. 그 열정이 모여야, 언젠가라도 세상이 변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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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9 02:10 2010/02/19 02:10
GoSSip aBouT BookS. l 2010/02/19 02:10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내 고민을 들어주는 경국이 형과의 기분 좋은 한잔.
이렇게 좋은 느낌.
어떻게 남겨할지 모를때 나는 자연스럽게 '나만의 글방'으로 옵니다.

아무도 봐 주지 않아도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이렇게 내 이야기를,
내 마음을,
풀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블로그가 없었다면 저는 얼마나 더 답답해 했을까요.
얼마나 더 힘들어 했을 것이며,
얼마나 더 방황하고 갈피를 잡지 못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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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친구들과의 좋았던 여행.
사진으로만 남기기 아까워 블로그에 글로 남기려하지만
쓰고 싶은 마음만큼 글 재주가 따라 주지않아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때는
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정민이 형에게 사진이 위로가 된다면,
도영이 형에게 피아노가 위로가 된다면,
저에게는 블로그질이 위로가 됩니다.

나는 글을 쓰고 싶어 글을 썼습니다.

다시 읽어 보면서,
오늘도 맞춤법을 틀렸고,
내용이 내일 점심 쯤 읽으면
손발이 오그라 들지도 모르지만,
이 순간, 이 벅차고 행복함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남기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쌓여가는 '내 방'이 있어.
저는 참 행복합니다.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있습니다.
글을 고치고 있습니다.
글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글과 함께 하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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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01:02 2010/01/18 01:02
EmoTioNal SkeTch. l 2010/01/18 01:02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다.
 마음의 상처 때문에 밤마다 잠들지 못합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요. 불안해서 늘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좌절의 경험이 너무 많아서 무기력합니다. 실수투성이인 나를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요?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고,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마음을 성찰하고 싶지만 상담가를 찾아가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면 나는 이런 조언을 해준다.
 "글을 써서 마음을 표현해보세요. 글쓰기가 가진 치유의 힘을 믿어보세요."
 
이하 중략 (책 머리의 시작 부분)
                                            
     

 



책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감동의 종류도 다양하다.
또 감동을 주는 부분, 감동을 받는 부분도 사람마다 책마다 다를 것이다.
나름 참 많은(?) 책을 읽어 보았지만
책의 첫머리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 감동을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그런 문구로 보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글쓰기에 대한 집착이 강한 나로서는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본 기분이 들었다.

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넌 왜 이렇게 글쓰기에 집착하냐?' 또는 '블로그에 글 써서 뭐해? 결국 아무도 알아주지 않자나?' 등의 핀잔 또는 질타를 듣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 또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다. '너 왜그래?' 항상 답은 나중에 글쟁이가 되는 내 인생 궁극의 목표를 연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는 나름 논리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한 결과를 내었다.
항상 그렇게 생각했고 한 번도 의심한적이 없었다.
하지만 저 책 머리 부분을 보는 순간, 난 깨달았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위로받고 상처를 치유했으며, 그 글에 의지해서 내 생각들을 지탱해 온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와 경제적 가치의 성공만이 올바른 이정표가 된 사회.
남녀노소 구분없이 '무한 경쟁'에서 도태되는 자 곧 하류가 되는 사회.
'오른손'은 항상 옳고 '왼손'은 태생적인 악이 되는 사회.
약한 소수가 강한 다수에게 이용되고 버려지는 사회.
그러한 사회에서 도태되는 것이 두려워 발버둥 치고 있는 나 자신.
천재를 지향하지만 태생적인 한계를 너무 잘 알고 있어 그럴 수 없는 자신.
그런 나의 주변이, 나의 상황이 스스로를 너무나 힘들게 하였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어느 누구에게 속 시원하게 할 수가 없어
'나도 모를 맘의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 친구들은 나를 빨갱이나 좌파로 종종 부르거나 아님 인생 너무 심각하게 살지 마라며
다분히 충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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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행히도 스스로의 치유 방법을 찾았다.
블로그를 통한 글쓰기이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아마 오랜 기간동안 글쓰기를 통해 위로받고 치료받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블로그에 쓴 글을 통해 더 깊은 생각을 하면 여러사람들과의 공감 또는 논쟁을 통해
나의 상처를 치유받고 나의 부족함을 채워 나갔다.
블로그는 어느샌가 '마음의 병원'이 되었다.
냉정한 나에게 따뜻한 감성을 주었고 때론 편향된 시각을 바로 잡아주었다
.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알리는 것 자체만으로 마음 속 응어리진 무언가가 풀림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치유의 방법을 찾은 난 정말 행운아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고민을 풀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을까?
그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또 그 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저는 글을 통해 치유받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치유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글을 통해 치유해보세요
.

P.S
이 책은 서평단에 선발되어 서평을 쓴 책이다.
공짜로 얻는 책이라서 추천하는 것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참고로 이전에 서평단에 뽑힌 책이 3권있는데 두권은 버렸고,
한권은 나의 신랄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
http://ddawoori.com/entry/나를-울린-책들-①-번역?categor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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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0:41 2008/12/24 00:41
BooK ReVieW. l 2008/12/24 00:41
                              BLOG main image                                   

친구들이 요즘 내 블로그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기 시작했다.
물론 싸이월드라는 감성형(?) 개인 홈페이지에 워낙 물든 아이들이라 블로그가 무엇인지
또 왜 편한 싸이월드를 하지않고 계정도 도메인 내임도 사야하고 일일이 손 많이가는 블로그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런 친구들이지만 나의 '강권'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해주시는 고마운 이들이 몇몇 있었다.
근데 요즘들이 그나마 몇몇이던 친구들도 떨어져 나가기시작했다.
친구들은 내가 이유를 묻기 전에 아주 친절하게도 가르쳐 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 왜 니 블로그는 갈수록 우울해지냐?'
' 왜 세상 고민 혼자 다 안고가는 사람처럼 심각한 글 투성이냐?'
' 안그래도 힘든 세상 너 때문에 더 힘들어질 것 같아 들어가기 싫다.'

뭐 대부분 이런식의 이유를 들이대며 내 블로그를 회피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내 블로그의 심각성 자체를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봐도 예전에 비해선 사회 참여적이고 시대 고민적인 내용이 조금은 들어갔다고 본다.
(뭐 남이 보기엔 하찮은 수준이거나 내 친구들이 아예 생각하지 않는 수준일 수도 있다.)
여튼 친구들이 보기에는 내 안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변화의 시작은 어디었을까?
내 나름 그 원인을 찾아 보자면 '한국인 박노자'를 접하고 나서 부터가 아닌가 싶다.
(물론 황석영 선생님의 소설도 많은 감흥을 주었지만 황석영 씨는 이미 개제된 글들에서 많이 쓰였으므로 여기선 언급하지않겠다.)
한겨레 신문이나 주간지를 통해 간간히 접한 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유명한 그의 저서 때문이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신선함과 충격적 시각을 제시한 저서였다.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인 그의 저술은 나를 한 순간에 사로잡았고
'나는 왜 이런 나라에 살고 있을까?'
'정말 대한민국은 이런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가?'
등의 회의섞인 자조적 물음을 자아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나에게 박노자를 사람을 소개해준 책이라면 '박노자의 만감일기'는 박노자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확립시켜준 책이다.
차칫 그가 주는 신선함과 충격적인 시각에 휩쓸려 박노자 선생님을 맹신하거나 무비판적인 수용자세를 가질 수도 있었는데 만감일기를 통해 배울 것은 배우고 생각할 것은 생각하게 되는 '능동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너무 한 쪽으로 편향되어있다.
그런 상황에서 박노자 선생님을 접한 나는 막역하던 반대편의 존재.
상상으로만 그릴 수 있었던 반대편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반대편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지만
반대편의 존재를 인정하고 가치를 받아 들이므로써 현재의 잘못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었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하는 방향 이 사회가 모두에게 풍요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실용주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나 기쁘고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물론 나같은 평범한 사람의 생각 하나가 또 그런 생각을 적은 블로그 질따위가 뭐 그리 중요하겠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박노자 선생님의 말처럼 블로그 질의 특성상 개인적인 이야기를 함과 동시에 어느 정도 타자와 소통의 창을 열어 놓음으로써 세상과 대화를 시도한다는 자체가 사회에 대해 변화를 이끄는 목소리의 일부가 된다고 나는 본다.

               

박노자 선생님.
그가 모든 면에서 '옳은 소리'만 내는 사람일 수는 없다.
내가 보기에도 맞는 말만 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대부분의 한국인'보다
자신과 내부에 더욱 비판적인 '소수의 한국인'인 그가 '대부분의 한국인'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만한 많은 실수와 오점에 대해 지적하고 챙기고 나아가 반성하고 고치려 하지 않을까?
박노자 선생님은 이 사회에 독감 예방 접종같은 존재이다.
독감이 걸려 약을 먹고 입원하고 낑낑 앓는 것 보단 따끔하지만 확실한 예방 접종 한방이 이 사회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실용주의'에 더 부합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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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11:00 2008/04/19 11:00
BooK ReVieW. l 2008/04/19 11:00
 
글을 잘 쓰고 싶다.
언제 부터 나에게 이런 욕구 마구마구 솟구쳤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아직도 그렇지만 이렇게 블로그질을 미친듯이 하다가 내 글을 읽어보면
' 이렇게 해서 언제 부족한 나를 다 채우고 어떻게 남들과의 공감대로 소통을 할까?'
라는 한심섞인 탄식이 나도 모르게 자아난다.

블로그 질의 궁극적인 목표가 물론 나 스스로를 채우기위함이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또 블로그라는 개방된 공간에 나의 글을 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조금이라도 이루어 졌으면 하는
나의 작은 욕심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저급한 글쓰기로 단 한사람의 시선이라도 나의 생각이 반영된 이 글에 집중하게 만들수 있겠는가?
안그래도 바쁜 세상에 이렇게 못 난 글을 읽을 한심한 사람이 있을까?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번 책을 주문할 때 마다
한 권씩 글쓰기에 관한 책을 산다.
뭐 다 합쳐 보았자 3권도 밖에 되지 않지만...

문장 강화는 역시 책에 조예가 깊은 wnsgml가 추천해준 책으로
당대 '운문은 정지용 산문은 이태준'이라고 할 만큼 산문에 특출난 재주를 가졌던 이태준 선생님이 지은 책이다.
뭐 나같은 사람이 평이라고 내릴 것도 없이 풍부한 예문과 문체, 묘사, 표현, 화법 등
글쓰기 시작에서 부터 끝까지를 제목과 같이 강화한 책이다.
글로 뭔가 좀 이루어 보겠다는 사람은 반드시 거쳐가야할 기본 지침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샤인 논술 사전은 강준만 선생님의 저서로 특별히 글쓰기의 기술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글쓰기 주제나 소재로 등장할 만한 단어들의 해설을 포함해 거기에 관한 다양한 관점들을 정리해놓은 '사전'의 일종이다.
역시 나는 영어 뿐만 아니라 한글 단어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이란 책은 읽는 순간
'처세술'이라는 단어가 확 떠올랐다.
문장강화에 비하면 정말 빈약한 해설과 예문에 너무 실망스러웠다.
현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일지 모르겠으나
난 말그대로 비추하고 싶다.
분명 누군가에게 추천받을 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인수위원장을 맡으신 위대한 이경숙 총장님은 무슨 생각으로 추천글을 써주셨을까?
자기가 총장으로 있는 학교의 교수라서? 친한가?

여튼 앞으로 얼마나 글쓰기에 관한 책을 더 읽어야
정말 찌질한 글쟁이 취급이라도 받을 수 있는걸까?
이~ 한숨이 앞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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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18:22 2008/04/12 18:22
BooK ReVieW. l 2008/04/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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