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0/01 내 인생은 현재 개밥바라기 별입니다.
  2. 2007/11/13 누구를 위한 천국인가?
  3. 2007/11/10 베트남 전쟁의 그늘 아래.
  4. 2007/11/05 글이 아니옵고 길이 옵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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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내 인생 막장 최종의 목표가 '글쟁이'이다.
내가 '글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작가분들을 낮추기 위함이아니라.
감히 그런 작가분들과 똑같은 단어인 '작가'라는 말을 쓰기가 정말 부끄러워 스스로를 낮춘 표현으로 '글쟁이'라는 어휘를 사용하였다.
'글쟁이'를 지향하기때문에 글쓰기를 좋아하며 좋은 글을 좋아한다.
좋은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을 좋아한다.
많은 글쓰기의 종류가 있겠지만 특히 소설 분야에서는 황석영님을 사랑할 정도로 그 분의 소설이주는 문제의식 매번의 소설에 새롭게 시도되는 구성 등...
그 분의 소설 모든 것이 좋았다.

                      
하지만 사랑이 너무 깊어서 질투로 변했는지..
아님 정말 황석영님이 늙으 신것 인지...
나는 '심청, 연꽃의 길'과 '바리데기'를 통해 황석영님이 변했다고, 아니 늙으셨다고 생각했다.
'무기의 그늘'이나 '오래된 정원'에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
변화에 대한 열망이나 희망, 또는 강력한 문제의식 느껴지지않았다.
좀 더 보편적인 인류 전체로 확대된 그의 시각을
국내적 시각에 머무러 있는 내가 따라가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심청, 연꽃의 길'과 '바리데기'에서는 작가로서의 방대한 자료 수집능력과 표현력에 엄청난 감명을 받았고 고전 이야기의 기본틀을 이용한 '심청, 연꽃의 길'과 한국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한 '바리데기'의 구성에서 '아직은 황석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그의 자전적 소설인 '개밥바라기 별'이 나온다고 하여 한편으로 엄청 기대를 하였고
다른 편으론 '그가 정말 늙어 제도권에 완전히 흡수되버리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하였다.
그런 맘으로 책을 열었다. 읽었다.
'이 소설이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를 생각하기전에 일단 재미가 있었다.
문학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
또 각장의 말하는 이를 달리 함으로 독자들이 다른 시각에서 같은 시대
같은 상황을 볼 수 있게했다.
이는 읽는 이 자체는 좀 더 객관적일 수 있었고 인물들의 다양성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매편 달라지는 소설의 전개 방법자체에 변화는 신선하지만
'참 황석영님 스럽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내가 기대한 직접적인 '사회문제의식'이 담겨 있진 않았다.
하지만 그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한 없이 부끄러워졌다.
황석영님은 책을 통해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 다운아...
니 말처럼 난 늙었어. 그래서 변했어. 자꾸 저항의식도 줄어들고 도전이 무서워지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 내가 젊은 날에 이렇게 치열하게 정말 누구의 시처럼 '병든 수캐마냥' 헐떡 거리며 살았는데도 이렇게 되었다.
근데 넌 그렇게 젊은 나이에 '제도권의 노예'가 되어있으니..
내 나이쯤되면...너도 볼 것 없겠구나."

       

23살.
젊은 나이이다.
나는 그처럼 무전여행다운 무전여행을 해본적이 없다.
(자전거 여행을 했는데 부산에서 경주까지 가서 그처럼 치열하지 못했다.)
나는 그처럼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어본적이 없다.
(나름 대학동기 중에는 보병으로 가서 참 '색다른 경험'한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학교를 포기하면서 까지 몰두한적이 없다.
(초중은 개근이였고 고등은 정근상 받았는데 개근상 못받았다며 어머니께서 부끄러워하셨고 역사학자가 되고싶은 내 꿈은 부모님의 뜻에 별 저항없이 '남자다운 이과'로 선택되었다.)
그에 비해 내 인생.
너무 밑밑하다.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고 싶었다. 밑밑한게 싫었다.
나름 명문대생이 할 수있는 손쉬운 아르바이트인 과외는 하지않고
식당에서 접시를 닦고, 공사장에서 삽질을 했고, 전단지를 뿌렸고,
오토바이와 트럭을 타고 배달을 했다.
돈을 내고 봉사활동을 했고 모범생처럼 평범한 삶을 살기 싫어서
연애도 하고 친구들과 나쁜 짓도 했다.
경험이 될만한 것들은 될 수 있는 한 많이 했다.
이 책을 읽고 '그래도 그건 결국 테두리 안'이라는 걸 깨닳았다.
내 주변에 비해는 치열했지만 누군가의 눈엔 '산책로'대신 '인도'를 이용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할 수있는 최선이다.
난 이 제도권에서 살아남아야한다.
살아남아서 정상에 준하는 곳까지 올라가야겠다.
그래서 지금의 이 거지같은 상황 꼭 바꿔야겠다.
적어도 내 다음 세대에게 이렇게 비인간적이고 몰상식한 사회를 물려주고 싶지않다.
바꾸려면 힘이 있어야하고 힘은 자리에서 나온다.
그 자리에 오르기위해 난 일단 '테두리 안'에 머물겠다.

어쩌면 좋지않은 나의 주변 상황.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아직 온전하지 못한 나의 생각들.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과 믿음의 부족.
이러한 모든 것들 보았을때..

난 지금 '샛별'이 아니라 '개밥바라기 별'이다.
그런거 같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오늘을 살 듯 나도 오늘을 산다.
하지만 나에겐 '내일'이란 이름의 '희망의 오늘'도 있다.
오늘의 별이 '개밥바라기 별'이라면 '희망의 오늘'의 별은 '샛별'일 것이다.
그래...별은 다시 뜨니까..
질때가 있으면 뜰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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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1 22:33 2008/10/01 22:33
BooK ReVieW. l 2008/10/01 22:33
당신들의 천국당신들의 천국 - 10점
이청준 지음/문학과지성사


우리는 선거 철만 되면 수 많은 공략의 물결에 휩싸이게 된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우리의 삶의 질은 향상되고
아버지는 명예퇴직을 걱정하지않아도 되고
어머니는 가계부를 붙잡고 한숨을 쉬게 되는 일이 적어 질 것이다.
나의 할머니는 심심한 노후를 즐거운 여가로 채워 나가실 것이고
나의 누나는 취업으로 골머리 앓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항상 우리에게 행복한 미래를 약속한다. 우리의 성공을 지원한다고 한다.
소위 우리에게 '당신들의 천국' 건설을 약속한다.
그것도 모잘라 다짐에 여러가지 근거를 토대로한 신빙성있는 자료까지 제시한다.
하지만 당선 후 그들이 만들어 주겠다던 건설해 주겠다던 우리들의 천국은 과연 한 번이라도 제대로 실현 된적이 있을까? 물론 소신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약속에 충실해 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세상은 몇사람의 노력만으로 눈에 뛸만한 성과를 만들기가 어려울 뿐더러
그들은 그들의 집단으로 부터 따돌림을 받기 일 수이다.
그럼에도 그런 노력을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려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이청준은 소록도를 작은 사회로 보았다.
지금우리의 사회가 빈부의 격차로 지역의 감정으로 신체의 정상유무에 따라 나뉘어 진 것처럼
그들의 소록도도 나병환자와 정상인으로 나누어 져있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베를린의 장벽보다 더 견고한 벽이 존재하고 있었다.
조백헌이라는 병원장은 그 벽을 허물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이 스스로 일어 설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가 말했던 것 처럼 당신들을 위한 당신들만의 천국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하지만 조백헌의 그러한 행동에 대한 반응은 의외로 냉소적이였다.
천국을 빙자한 명예욕 또는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 소록도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다. 전 병원장도 조백헌과 같이 낙원을 약속했다.천국을 약속했지만 결국 그가 말한 천국은 자신을 위한 천국이였고 자신의 동상이 세워져있는 소록도였다.

조백헌은 그러한 차가운 시선과 그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과연이 것이 진정 옳은 일인가?' 하는 반문과 끊임없이 싸우며 간척 공사를 매립해간다.
그는 성공을 원했지만 결론적으론 실패를 맛 보았고 병원장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가 한 모든 일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마지막 정상인과 나병환자의 결혼을 통해 보이지 않던 벽은 허물어져가기 시작했다. 정상인은 나병환자들이 동경하는 대상이다. 그러한 대상과의 결합은 그들이 원하던 진정한 천국으로 가는 첫 걸음이 아닐까?

조백헌이 만들어 가고자 하는 천국은 소록도안에서 나병 환자들이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였다.
하지만 그들에게 진정한 천국은 소록도라는 영원한 천국에서의 삶보다 뭍 사람들과 아무런 꺼리낌 없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들은 자신의 피부가 썩어 들어가고 죽음이 오는 것 보다 더 무서운 사실은 정상인이 자신들을 마치 혐오스러운 동물 쳐다보는 듯한 차가운 시선 이었을 것이다.
조백헌이 눈으로 보여주고자 한 간척사업은 실패했지만 마음으로 보여주고자한 천국은 그가 떠난 뒤에 나병환자와 정상인의 결혼으로 그 싹을 틔웠다.

조백헌은 나병환자들이 바라는 진정한 천국을 알지 못했다.
실제로 그가 나병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맘을 이해하고 위하려는 자세를 취하고 또 노력한 것 만으로도
나병환자들에게는 작은 변화의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

우리의 사회도 다를 것이 없다. 선구자가 필요하다.
말로 위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아니라.
민초들과 마음이 통하여 어루 만져주고 그 정을 밖으로 꺼내어
길을 만들고 걸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우리는 원한다.

자신의 명예와 힘을 과시하기위한 장소의 천국은 더 이상 사양하고 싶다.
진정한 당신들의 천국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잘 몰라도 마음을 위할 줄 아는
조백헌과 같은 인물이 우리에게도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소설이라면 재미도 재미이지만
이러한 시대적 성찰이 담긴 소설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소설이라고 본다.


BY 이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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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3 19:55 2007/11/13 19:55
BooK ReVieW. l 2007/11/13 19:55
무기의 그늘 - 상무기의 그늘  - 10점
황석영 지음/창비(창작과비평사)

나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요즘 소설들은 더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 소설이건 미국에서 잘나갔건 한국에서 베스트 셀러인 소설이건. 현대의 소설에는 지성인의 정신이 부족하다. 현대의 소설을 가만히 보면 대중이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적당히 독창적이고 특별한 생각으로 그들을 현혹하거나 불행한 가정사나 이루어 질 수 없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그저 눈물이나 쏙 빼서 '나도 베스트 셀러나되서 돈이나 한번 벌어보자.'는 것이 요즘 대부분의 작가들의 심산인것 같아 안타깝다.

물론 그러한 소설이 없어져서는 안된다. 문학은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야하는 임무를 뛰고 있다. 하지만 너무 한 쪽으로 편향되다보니 소설을 통해 시대적 고민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갈수록 점점 부족해지는 것이 나로서는 너무 안타깝다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다. 물론 무라카미 류의 말처럼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이다. 하지만 재미와 감동에 다가 앞에서 말한 인간 내면과 시대에 대한 고민이 깃들여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즐겁게 살면서도 얼마든지 깊은 생각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다.

그런 소설 중에 하나가 무기의 그늘이다. 무기의 그늘은 베트남전에 직접 참여한 황석영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대부분의 전쟁 소설처럼 전쟁 영웅이나 전쟁을 통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가슴 아픈 사연을 다룬 것이 아니다.
제목이 잘 표현해 주듯이 베트남전의 그늘을 보여주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시작한 전쟁
정의를 수호하기위한 전쟁.
그것이 미국이 말한 베트남전의 목표이였다.
그들은 베트남전을 성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경제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의 젊은이들의 피와 절규를 돈으로 바꿔치기한 환전장 이였고
베트남 정부군에게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가져온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권력 투쟁이였다.
그리고 성전을 외친 미국의 진정한 목표는
자신의 군사 무기 홍보전을 비롯해서 자신들의 힘을 세계만방에 선전하는 것이었다.

황석영은 그런 것들을 '무기의 그늘'이라는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들은 멋진 대외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그 속은 썪을때로 썩어있었다.
민간인에 대한 횡포는 물론 군수품의 횡령을 통한 개인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람들.
그들에게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라는 말은 너무도 멀어보였고 어색했다.
나는 이 책이 베트남 전쟁을 가장 냉철하게 평가하고 바라본 소설이라고 극찬하고 싶다.

지금 우리 사회도 다를 것이 없다. 겉으로는 민생과 국민을 위하고 생각한다지만
결국 자신들의 허영을 채우는데 바쁘다.
미국은 아직도 자신들이 내세운 명분과는 달리
자신들을 위한 자신들을 위해 전쟁하는데 정신이 없다.
현대 사회는 끝없는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책을 읽고 또 고민해야한다.
깊은 반성을 해야한다.
물론 우리가 하는 그런 것들이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부질 없는 것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폭포를 이루듯이
우리의 그런 생각 하나 하나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하나 하나 모인 다면
언제가는 이 책에서 나온 추악한 것들이 정화 될 것 이라고 본다.

BY 이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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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0 10:29 2007/11/10 10:29
BooK ReVieW. l 2007/11/10 10:29
남한산성남한산성 - 8점
김훈 지음/학고재

동양의 고어 중에는 '남아 일어 중천금'이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대장부는 한마디 한마디를 천금과 같이 무겁게 여긴다.' 이다.
남녀의 유별이 모호해 지고 있는 현대의 상황에서 어디 이 말이 남자에 국한 된 것 이겠는가?
또 일회적이고 순간적인 말이 그리 중하다면 그 것을 기록하여 대대손손 이어지는 글은 얼마나 중하겠는가?

남한산성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냉철한 시선을 통해 극적으로 승화한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남한 산성의 인물들을 통해 말과 글의 무서움을 말해 준다고 난 보았다.

김상헌.
지키고 싶었다.
지킬 수 없는 것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조에게 지푸라기 같은 썪은 동아줄 같은 희망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상헌은 썪은 땅에 위태롭게 홀로 자란 지조의 대나무가 되고 싶었다.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와 뜻을 함께 해주는 이들의 힘을 얻어
애써 자신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았다.
현실을 외면 하고 싶었지만.
용골대는 자신의 문앞에 와있었고
칸은 자신의 위에서 자신을 강하게 쏘아보고 있었다.
상헌은 돌리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돌릴 수 없었고 못했다.

상헌을  바라보는 수 많은 눈들.
상헌 했던 말.
그리고 썼던 글.
상헌은 돌릴 수가 없었다.

예판의 글이 뛰어나다는 인조의 말에
상헌은 했던 말들의 겉치레만 다시하여 또 하고 또 하였고
눈물을 흘리며 후세에 비겁한 항복자로 남을 것을 두려워 했다.

최명길.
명길은 현실성 없는 의(義)가 나라를 망친다고 생각했다.
망한 명에게 의(義)를 차린다고 해서
명이 일어나 밥을 주고 돈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명길은 이(利)를 추구하고 싶었다.
허세와 명분 뿐인 이 썩은 땅에 이(利)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친 뿐이라고 명길은 생각했다.

명길은 매국노의 취급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살아서 문을 열고 나가야 길이 있고 길을 걸어야 훗 날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후세에 비겁한 항복자로 남을 것을 뻔히 알았지만
그래서 네 신료와 상헌이 하지 못했던 일을 그는 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작은 자존심은 지켰다.
사특한 입질과 기름진 붓질로 칸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불게 하였다.
일국의 황제는 명길의 붓질에 격분했고 어린아이처럼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일일히 알려주었다.
결국 명길의 말은 답서의 글이 되었고 그 글은 인조와 조선의 길이 되었다.

명길과 상헌.
오늘날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무런 힘도 없이 미국을 벗어나려는 사람들.
그렇게 한순간 그들이 말하는 허울에서 벗어나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인가?
너무 많은 해결 하기 힘든 문제 점들만 우리들 주변에 산재 할 것이다.

영원히 미국의 도움을 받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미국에게서 이(利)를 찾아야하고
미국으로부터 이(利)를 추구해야한다.

그런 뒤에 미국을 버려도 늦지않다.
답서를 쓰는 명길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았겠는가?


BY 이다운
http://www.ddawoori.com2007-11-05T09:35:52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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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5 18:36 2007/11/05 18:36
BooK ReVieW. l 2007/11/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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