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3/31 슬럼독 밀리어네어. (4)
  2. 2008/10/05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4)
  3. 2008/05/10 열정이 있었다는 거.. 감성이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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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블로그가 주인을 잘 못 만나서 점점 '본연의 맛'을 잃어가고 있다. 책 이야기는 점점 보이지 않고 수애광고 아니면 친구들한테 빨갱이 소리들을 기사에 흥분한 글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건 내 역사'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책을 읽지 않는 것도, 세상에 점점 찌들어가는 것도, 날카롭던 날이 무뎌져 가는 것도 다 나의 일부분이다. 오늘 나의 일부가 될 만한 영화를 보게 되어 짧은 후기를 남겨 볼까 한다. (인정하기 싫지만 영화는 혼자 볼 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영화 시작이 수상경력으로 도배가 되어 자칫 영화가 '이거 좋은 작품이니까 재미있게 안 보면 당신이 영화 볼 줄 모르는 겁니다.' 라고 말하는 거 같다 언짢았다.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영화계에서 아카데미 수상작은 예술성은 높이 평가를 받지만 흥행성에서는 '..'이라는 반응을 대부분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래도 평소에 보고 싶었던 영화이기 때문에 작은 구성의 흠집이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는 못했다.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시선으로 나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한 남자의 운명과 같은 사랑이 이루어 낸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사랑 때문에 퀴즈 쇼에 나가게 되었고 그 사랑의 힘을 빌러 백만장자가 되고 사랑도 얻게 된다는 로맨스이다. 두 번째 시선은 내가 주목한 빈민가에서부터 힘들게 자라난 청년과 함께 성장한 인도이다. 나의 눈에는 '자말의 빈민촌' '가난했던 인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적인 모습이었고 청년이 되어 다시 돌아온 빈민촌, 인도는 '자말처럼 성장'해 있었다.




어느 나라에나 성장 뒤에 어두운 그림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인도의 그림자'는 종교에 의한 분열, 아이들의 방치와 검은 세계의 확장, 인권 문제 등이었다. 한국의 경우는 군부독재에 찌든 '개념은 없고 돈만 있는 나라'가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그림자이고 일본은 청산하지 못한 전쟁의 과거, 중국은 성장과 공산주의의 괴리감, 영국은 산업혁명과정에서의 인권 유린 등 선후중진국을 구분하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자말의 사랑' '인도의 그림자' 사이에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감독이 무엇을 의도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으로는 '인도의 그림자'는 성장과 함께 자라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측면,  인도가 과거와 현재에 앉고 있는 많은 문제점들이 '자말의 사랑'으로 대변되는 '변하지 않는 진리'에 의해 극복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의 해결책이 '또 다른 성장'이 아니라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던 것들의 되돌아 봄과 인간 본연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움으로써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고 보았다. 나는 인도에 가본 적은 없지만 '류시화님의 책'을 통해 본 인도는 상당히 철학적으로 풍부하고 정신적인 세계가 그들이 가진 땅만큼이나 넓은 '풍요로운 세상'이였다. 그런 인도를 통해 보았을 때, 감독이 제시한 '해결책' '참으로 인도스러운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의 경우 일제 치하를 겪는 동안 정신적 뿌리를 많이 잃은 데다가 그 이후 우리의 손으로 이루지 못한 광복, 그 이후에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과거, '잘 먹고 잘 살자'는 구호 아래 기적이라 불릴 만큼의 경제 성장 등을 거치면서 '배는 부른데 머리는 빈 졸부'가 되었다. 감독이 제시한 인도의 해결책은 '성장이 아니라 가치와 진리'이다. '진리를 지킨 자말은 부자에 사랑'까지 차지 했지만 '오로지 돈을 따르던 살림' '돈 방석에서의 죽음'을 맞이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해결책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사실 나의 얕은 지식으로는 말할 수도 없다. 사실 섣불리 말한다고 해도 그건 실현 가능성 0%에 가까운 것이다. 잘은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성장과 경제' '부자가 되는 것이 최고의 목표' 등의 사회적으로 보편화 된 '정답'이 떠도는 사회에서는 그림자가 아니라 아예 '긴 밤'이 올지도 모른다.

누군가 나의 글을 보면 '무슨 이런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하냐?' 라고 핍박할 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원래 나란 놈은 이렇게 생겨 먹어서 이런 생각이 주를 이룬 뒤에, 정말 구성이 좋아서 상을 많이 받을 만한 하구나, 정말 흥미진진한데 감동까지 있구나, 근데 인도영화는 주로 저런 앤딩을 주로 쓰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여튼 재미있는 영화로 마무리한 오늘은 뿌듯했지만, '우리의 풀리지 않은 숙제'는 언제나 나를 답답하게 하고 오늘날의 신문과 여러 기사들은 나에게 '흡연 욕구'를 만들어 낸다. 대한민국도 지금의 경제적 가치의 중요성만큼 정신적 가치가 존중 받고 그 공황 상태가 해결되는 날을 위해 서로가 한걸음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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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31 00:45 2009/03/31 00:45
RaTioNaL SkeTch. l 2009/03/31 00:45

                                 

누구보다 내 고장에 애정이 많은 나다.
혹 대학 친구들이 '야 부산에 유명한거 뭐있냐?' 라고 물어 묻는다면.
난 항상 여름에하는 바다 축제와 이 국제영화제를 뽑는다.
부산 국제영화제는 그 전통은 오래되지 않았으나 '문화의 불모지' 부산을 가만했을때
엄청난 열정과 지원에 힘입어 당당히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올라섰다.
이렇게 내 입으로 자랑하지만 사실 나도 '국제 영화제 참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에서 국제영화제를 보러 친구가 내려오지 않았다면 난 아마도 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먼저 내가 본 두편의 영화를 소개하자면..
(아참! 표는 아침8:30부터 당일 표의 30%를 현장 판매함으로 자신이 원하는 영화가 있다면 아침일찍가는 것이 좋다. 꼭 사지못했더라도 교환박스 앞에 죽치고 있으면 원하는 표는 반드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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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필리핀 사실주의 영화로 초청된 '서비스'라는 작품이였다.
예상치도 못한 주연배우의 방문에 너무 좋았다. (결정적으로 이뻤다.)
사실 상업영화에 물들어 있는 나로써는 작품성 예술성만 높은
영화는 처음 접해본다. (그게 작품성이고 예술성인지도 잘 모르겠다..^^;;)
여튼 나같은 영화의 문외한이 보기에는 정말 지루했다.
하지만 사실주의라는 것을 가만할때 카메라 기법이 정말 조았던거 같다.
두번째로 본 영화는 수애님의 '님은 먼곳에'인데 GV 코너가 마련되어 수애님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표를 샀다.
처음에는 GV관의 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입장 20분전에 교환 코너에서
표를 2장이나 구해서 볼 수가 있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교환코너를 잘 이용하시면 영화제를 2배이상 즐기실수 있을 것이다.

        

영화제의 분위기를 꼭 '영화를 봐야'만 알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기위해서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되어 있는
'피프 빌리지'에 가야한다.
피프 빌리지에는 영화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뿐만 아니라 감독과의 대화 또는 배우와의 대화를 마련하여 평소 접하기 힘든 인물들을 대중앞에 소개함으로써 영화를 더욱 사랑할 수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외에도 영화에 관련된 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다루어 볼 수있다.
특히 나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것은 '씨네21'에서 잡지의 포스터 모델을 자신의 얼굴로 바꾸어 책자를 선물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정말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 같았다.
하루에 10분정도 밖에 하지 못한다니까 아침 11시까지 가서 빨리 예약하는 부지런만 떤다면
정말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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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고 있는 일본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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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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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피프 빌리지에서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었고 또 그날이 '놈놈놈'의 '그놈들'이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고해서 한번 구경할려고 했으나 엄청난 인파와 짧은 다리 사정으로 제대로 보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보긴 봤다.
멋진 노무시끼들..ㅋㅋㅋ

마지막으로 가장 기대했던 수애님과 이준익 감독님의 GV는 정말 잊을 수 없을 것다.
감독님으로 부터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이야기를 직접듣고 또 배우가 영화를 찍을때 임하는 자세 그리고 했던 생각들을 옆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도 수애님을 보게된 것...
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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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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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님 앞에 물병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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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왔다.ㅋ


그리고 어쩌면 좀 변태스러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수애님이 마신 물 내가 가지고와서 마셨다.ㅋㅋㅋㅋㅋ
그건 생명수 ♡
여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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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11:43 2008/10/05 11:43
EmoTioNal SkeTch. l 2008/10/05 11:43
                     

그녀는 틈만 나면 나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
'이 냉정한 놈아'
냉정한 놈?
친구하면 죽고 남자치고 눈물도 많고 정도 많고.....
나랑 냉정이랑은 굉장히 먼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항상 날 '냉정한 놈'으로 매도했다.
내가 정말 냉정했을까?
어쩌면 사랑 앞에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내 사랑을 냉정과 열정 중에 구분하자면 '냉정'더 가까운 것임을 부인하진 않는다.



요즘 '이별이 주는 아름다운 고독'을 너무 잘 즐기고있다.
사실 없으면 죽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살아보니 그 정도가 아니라
'내가 정말 사랑한 것 맞나?' 의심스럽기도 하고
그녀가 던져 준 '희망 고문'에 무의식 적으로 '헛된 희망'을 걸고 있는건지.
사실 나도 날 잘모르겠다.

헤어지고나서 얼굴 안보고 연락도 안하는데 이렇게 자주 생각나는 것 자체가...
그녀가 즐겨입던 원피스(사실 내가 좋아했다.)를 길가던 여자가 잘 어울린다거나
또는 너무 안어울리는 여자가 입으면 '에이 저건 그녀가 입어야 이쁜데...'
하며 혼자 아쉬워하는 것 자체가..
갑자기 연애 소설, 영화가 보고싶고 이런 글을 쓰는 자체가..
그녀가 그립다는 증거인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에 했던 이별들은 이별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따진다면 예전에 했던 사랑이 진짜가 아니였겠지만..
또 모르겠다.
혹시...만약에...
그녀보다 더 사랑할 수있는
이번에는 정말 열정이 냉정을 누를 만큼 주체할 수없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먼 훗날에 이 글도 나에게 씁쓸한 웃음에 지나지 않겠지만..

여튼 시련의 분위기를 타고 '냉정과 열정 사이'를 뒤늦게 읽었다.
지나친 약속을 잊지못한 두사람.
어쩌면 그 약속 자체가 사랑이 였을 것이다.



나도 '지나친 약속'들이 너무 많아 후회가 된다.
'10년 안으로 꼭 불꽃축제 데리고 갈께.'
'내가 니 생일상 꼭 한번 차려줄께.'
'피아노 연습해서 꼭 쳐 줄께.'
'편지 일주일에 3개이상 꼭 쓸께.'


아직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었다.
어쩌면 앞으로 지키고 싶어도 지키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런 약속... 그때는 이렇게라도 거짓말을 해서 내옆에 있게하고 싶었다.
결국 이렇게 떠나갔지만.

그녀는 참 많은 것을 알려주었고 가르쳐주었다.
사랑이라는거..
추억이라는거..
눈감아도 볼 수 있다는거..

그리고 마지막까지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나라는 인간에게도 '사랑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는거..
이별 뒤에 우울해 할만한, 그리워 할만한 감성이 있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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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0 21:08 2008/05/10 21:08
BooK ReVieW. l 2008/05/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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