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2/11 책 기다리.
  2. 2007/11/27 다독② - 자기계발서 (4)
  3. 2007/10/20 파스칼의 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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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린다는 감정은 사람에게 있어서 축복일까 불행일까? 식상하게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는 말을 답으로 밀고 싶다. 급한 서류를 기다리는 사람, 부모님의 수술을 기다리는 자식의 마음은 불행에 조금 가깝다고 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한 뒤 답을 기다리는 사람, 꿈에 그리던 유학이 결정 나 날짜를 기다리는 학생의 마음은 아마 행복에 조금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과 행복은 한 끝 차이이다. 급한 서류를 기다리는 사람이 결국 제 시간에 서류를 받았다면 그 기다림은 행복이다. 부모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면 그 기다림 역시 행복한 결말을 위한 '불행의 과정'만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고백에 대한 답이 거절이라면 잠깐의 행복한 기다림은 '잔인한 결말'을 위한 선결 조건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경제적인 이유가 유학의 발목을 잡는다면 유학은 불행을 더 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이다. 어쩌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불행이 필요하고 불행하기 때문에 행복이 올지도 모른다.

 
 책을 기다리는 것.

 나는 책을 좋아하지만 기다려본 적은 없다. 황석영에 미쳤을 때에는 그는 이미 내가 소화하기 버거울 만큼 많은 양의 책을 출간한 뒤였다. 김영하와 김연수가 내가 이해할만한 수준의 책만 쓴다는 착각에 빠졌을 때, 책 몇 권 읽는 것은 일도 아니니까, 그들의 신간은 우선순위에서 제외되곤 하였다. (물론 나의 오만을 깨달았을 때는 작가들이 더 멋있어 보였고, 스스로가 한심해지는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 그러던 내가 요즘 책을 기다린다. 지식 e를 기다린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와서 언제쯤 출간되는지를 살펴보고, 아쉬움에 1권을 다시 훌 터보고 4권을 뒤적거린다. 이거야 말로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를 일이다. 그래도 읽는 순간만큼은 기다림이 긴 만큼 행복하다..

   

 

1권을 읽었을 때 벅찬 감동.

2권을 읽었을 때 이해한 가슴으로 읽는 지식이라는 문구.

3권을 읽었을 때 생긴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책이라는 믿음.

4권을 읽었을 때 제외된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겠다는 다짐.

5권을 읽었을 때 인권 상실에 시대에서 나약하게 안주하는 나를 발견.

 

지식 e는 그렇게 나에게 깨달음을 주웠다. 과연 내가 무엇을 향해 살고 있으며, 그것에는 가치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지에 대해서. 네가 원하는 인간상이 돈과 명예 그리고 권력에 안주한 한국적 성공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소외된 것들, 무시당하는 것들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알고 있고, 그들을 그냥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지식 e는 항상 나에게 물었고, 나를 질타했고,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5권은 인간과 인생이라는 중심소재로 경제와 경쟁의 논리로 짓밟히고 있는 인권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인권을 위해 살아갔던 많은 사람의 역사적 이야기에, 현재 우리나라에 그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형식을 취했다. 1~4권이 한 에피소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으로 한가지 주제를 마무리한 스타일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시도이며 좀 더 현실적이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책의 구성이다.

 책의 구성이 달라져도 지식 e 시리즈가 전해주는 감동의 폭은 항상 최상급이다. ‘정권은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라는 명제아래 펼쳐지는 스무 가지의 에피소드와 인터뷰에는 모두가 시대의 관념이라는 통속아래에서 고된 여정을 이겨낸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 모습 속에서 잘 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 못하는 나에 대한 부끄러움,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옮기는 나에 대한 안도감, 주변 상황을 너무 모르고 있는 나에 대한 한심함 등 만감이 교차한다.

 

우리에게 언제까지 먹고 사는 문제가 최고의 가치가 되어야 할까?

우리 아버지는 배부른 소리하지 말라며 내 머리를 때릴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초라한 역에서 박스로 바람막이를 삼는 노숙자에게는 분노를 살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노숙자는 모른다.

아버지가 평생을 먹고 사는 문제만 고민한 것이 잘못된 제도 때문이라는 사실을.

노숙자가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부당한 현실이라는 사실을.

바꾸고 싶은데, 열정만으로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공부의 신에서 김수로의 대사가 생각이 난다.

억울하고 분하면 네가 룰을 만드는 사람이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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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1 23:17 2010/02/11 23:17
BooK ReVieW. l 2010/02/11 23:17
중학교 때 즈음으로 기억한다.
자기계발서의 아버지 격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물론 나는 읽지 않았다. 그때 만해도 나는 수능에 나올 만한 문학읽기도 벅찬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 뒤로는 한동안 자기계발서에 관한 이야기를 못 듣다가
내 여자친구가 생일선물로 사준 '마시멜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기계발서를 읽기 시작했다.

①마시멜로 이야기
                          
순간의 유혹을 견뎌낸 자는 성공한다. 계획만이 살길이다.
이런 내용의 책이다. 여자친구가 사준 거라 한창 놀 때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고 감상문까지 썼다.
2006년 상반기에 읽은 유일한 책이다.


②배려
                          
너무 앞만 보지 말고 너무 자신만을 위하지도 말라는 내용이다.
남을 위한 배려와 나눔이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말하는 책이다.
군대에 와서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나의 선임이 전역하면서 버리고 간 책이다.
독서의 물골을 터준 책으론 의미가 있다.
뭐 이거 읽고 한동안 책은 쳐다도 안 봤지만
.


③관심

                           
현대인이 걸리고 싶지 않아도 걸리게 되는
'워커홀릭'의 치유법을 설명한 책이다.
여기선 무슨 3단계를 제시한다.
성공의 3단계인가?? 하여튼.

1. Find It 발견하기
  주위를 둘러보고 귀 기울이며 파악.
2. Change It 변화하기
  보고들은 상황을 개선(구체적 대안제시와 실천 필요)
3. Pass It On 전달하기
  알아낸 지식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함께 개선 도모.


④선물
  
                         

이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스펜서 존슨의 최신작이어서 읽었다.
시간을 기준으로 교훈을 제시한다.

'과거의 삶에서 교훈을 얻고
현재에 삶에 충실하고
미래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세워라.'


소개한 책들의 내용은 이것들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 버스,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등
자기계발서 시리즈는 여전히 인기가 많고 많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이다.
대변이나 용변이나 똥인 건 마찬가지인 것처럼.
게다가 이 책들이 하는 말 아마 모르는 성인이나 청소년이 있을까?
이 책 읽을 시간에 (사실 읽는데도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사이임)
그냥 우리가 아는 것들을 실천하는데 힘쓰자.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암을 확인만 하는 것은 더는 중하지 않다.
필요가 없다. 낭비이다.
암을 행하자.

결론은 이런 책 백날 읽어 봤자 실천을 안 하면
니 인생은 그냥 러닝머신위에서 계속 걷는 거랑 똑같다는 거다.
      

BY 이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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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7 19:55 2007/11/27 19:55
GoSSip aBouT BookS. l 2007/11/27 19:55

철학에 무지한 내가 철학적 사고 좀 해보겠다고 덤벼든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이있어 올린다.
책 제목은 '철학에 관한 10가지 성찰' (나이젤 워 버팅) 이다.

사람들이 철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여 멀리하고 등한시한다고 생각한 작자가 철학의 대중성을 위해 만든 책이지 싶다. 사람들이 평소에 한번 쯤 생각해볼만한 소재를 철학적으로 풀이한 책이다.

예를들면..
신은 존재하는가? 악은 왜 있는가? 예술의 범위는?? 등등이다.
나도 사실 현실적인 사람이라 이런거 가끔 쓸데없고 부질없다 느끼지만 간만에 몰두 해볼만 했던거 같다. 당신들도 한번 느껴보길.

여튼 파스칼의 내기는 신이 있다고 믿어야 할지 없다고 믿어야 할지에 대한
가장 가능성 높은 답을 찾는 것이다.
전제는 자신이 믿건 안믿건 신이 존재하고 존재하질 확률이 똑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의 존재 여부는 죽어서 안다고 가정하자.
여기서는 총 4가지 경우가 나온다.

① 신이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있을 경우.
  자신은 신이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은 천국에 가게 될 것이고
  신의 믿음에 따른 자신이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다.
 
사실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있는것은 당연한거 겠지?

②신이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없을 경우.
   이 같은 경우에 그 결과를 알고 난 뒤 조금은 허탈하겠지만
   그는 신의 존재를 믿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크게 손해 보지 않는다.

 신 안믿음 놈들이랑 똑같은 대우받아서 기분이 좀 나쁘겠지?

③신이 없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있을 경우.
  이 경우가 입는 데미지가 가장 크다. 이 사람은 신을 믿은 사람과 달리
  사후 세계에서 찬밥 신세가 될테니까.
 
  한마디로 남들은 다 받는 소득 공제 못받은 사람이랄까??

④신이 없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신이 없을 경우.
  이 경우 역시 1번과 동으로 별 손해 보는 것이 없다.

 없다고 믿는 사람에게 없는 것은 당연하므로.

결론적으로 신이 있다고 믿으면 두번째 경우에서 오는 허탈감이 존재 할 뿐이지만.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그러니까 파스칼 내기에 결론은 신이 있다고 믿으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말을 빌리자면 ..

신은 실제로 존재하는 전지전능한 실제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이루고 싶은 즉 이상적인 것들의 총체적인 집합인 셈이다.
결국 신은 인간의 이상인 것이다.

나는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이것이 정답이라면 종교의 교리와 같은 것들이 너무 많이 수정된다.
그래도 그것이 옳다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면 모두가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

나의 쓸데없고 실용적이지 못한 생각이였다..

근데 이런 것도  하니까 재미있더군.


BY 이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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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0 19:33 2007/10/20 19:33
RaTioNaL SkeTch. l 2007/10/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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