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1/30 다독⑥-정리되지않은 책들(국내 소설편-⑴) (4)
  2. 2007/10/30 살아 있어,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하라. (1)
  3. 2007/10/29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1)
  4. 2007/10/29 행복의 건축
  5. 2007/10/20 파스칼의 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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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첫 블로깅을 뭐로 할지 고민하다가 벌써 1/12이 흘러가버렸다.
(사실 먹고 살기 바빠서 잠깐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그래 이 보 잘 것 없는 곳에 몇몇의 네티즌이 방문해주니 내가 아주 쓰레기는 아니라는 안도의 맘이 들었다. 여튼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원래 하던 거나 잘해라.' 라는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사실 피아노 배운다고 학원비 좀 부탁했더니 아버지가 단칼에 거절하시며 한 말씀이다.)
여튼 아직 끝나지 않은 연재..아마 이 블로그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끝나지 않을 연재를 계속하겠다.이번 연재는 국내 소설을 다룰 것이고 다음 연재도 국내 소설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다.





①퀴즈쇼
한국 문단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영하 씨의 작품이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라는 작품집이 너무 괜찮다는 친구들의 권유로
알게 된 작가이지만 정작 이 책을 읽어보지는 못하였다.
여러분들은 시간이 되시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소위 '88만원 세대'라고 불리는 현 20대들의 일상을 가장 현실적으로 그린 소설이다.
대학까지 나왔지만 변변한 직장 하나 나오지 못한 주인공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자아'를 찾기를 원하지만 결국 모니터가 꺼지는 순간 '좁은 고시원 방에서의 세상과 단절'만 남을 뿐이다.
그 속에서도 사랑을 찾는 인간 본연의 욕구와 도외적인 소설의 구성이 아주 맘에 든다.
역시 작가의 이름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20대라면 우리들의 처지를 가장 잘 그려낸 '암울하지만 현실적인 소설'이다.

②경찰서여, 안녕
김종광 씨의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작가의 이름이고 나 역시도 그렇다.
문학 동네의 당선된 단편 소설집으로 굉장히 신선하다.
사실 나의 직접적인 느낌은 '신선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러한 신선함 들은 앞으로 한국문학의 풍부함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 임에 분명하지만
아직 부족한 나의 능력으로는 그 이상의 것을 잡아내지 못했다.
단편 중 등장인물이 엄청 많이 등장하는 '많이 많이 축하드려유'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을 단편 소설 안에서 풀어 낼 수 있을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고 정말 애를 많이 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저런 국내 소설에 질리 셨다면 이 책이 다시 '문학의 즐거움'을 가르쳐 줄 것이다.

③홀림
가이자 사진 산문집으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석제 씨의 단편집이다.
많은 단편집을 읽어 보지는 못하였지만 정말 추천할 수 있을 만큼 괜찮은 단편집이다.
같은 문장의 반복으로 소설 중간의 어느 부분을 읽어도 새로운 시작인 듯 한 '협죽도 그늘 아래'는 정말 파격적인 구성이라 할만하고 '꽃 피우는 시간-노름하는 인간'이라는 소설은 거짓된 우리 사회를 반전의 소설 기법으로 풍자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아니 적어도 내가 본 성석제의 소설은 '인상적'을 뛰어넘은 '충격적'이다.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풍자 이후에, 비판 이후에 아무것도 없이 대부분 마무리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애가 타고 아쉽다.
그것이 작가가 노린 의도라면 대단히 자신의 의도대로 잘 끌고 온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단편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④캐비닛
정말 엄청난 상상력의 소유자 김언수 씨의 작품이다.
이 책을 읽는 뒤 마지막에 '작가가 지어 낸 것이니 믿지 마십시오.' 라는 투의 글이 없었다면 난 정말 이 세상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평생 살았을 것이다.
소설 자체가 허구적인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들'
( 예를 들면 남성과 여성의 함께 가진 사람이라던가 1센티 미터의 높이가 어떤 사람에게는 10미터의 위력을 발휘한다던가..) 이 너무 그럴 듯 하여 사실 같다.
또 이러한 인물들을 각각 보여주는 방식으로 옴니버스 형식의 구성을 택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면서도 신기해하는 형식 중 하나이다.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 당시 7명의 심사위원이 만장일치할만한 작품이다.

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엄청난 작품 때문에 그 뒤는 빛을 보고 있지 못하는 조세희 씨의 작품이다. 사실 이런 걸작이 한국 문학에 언제쯤 다시 나올까 싶을 정도로 난 찬양한다.
상징성 있는 등장 인물들.
당시에는 생소했고 지금도 평가해도 정말 탄탄한 옴니버스 식 구성.
작가가 바라보는 현실세계의 정확한 통찰과 문제점에 대한 비판.
문학의 작품성, 대중성, 사회적 기능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걸작이다.

대한민국 정상적인 초 중 고를 나왔다면 작품의 일부분은 조금씩 접해 보았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맛'을 알게 해줄 것이다.
읽는 동안 끝없이 감탄했고 읽고 난 뒤에도 가슴이 떨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100쇄 돌파라는 일은 강산이 열 번 바뀔 때쯤 한번 나올까 말까 한 걸작이라는 것을 방증해주는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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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00:04 2009/01/30 00:04
GoSSip aBouT BookS. l 2009/01/30 00:04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10점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조화로운삶
법정 스님의 여러저서를 류시화가 여러가지 주제와 소재를 통해
나름의 시로 재해석한 책이다.

너무 좋은 말 아름다운 말.
가슴에 담고 싶은 말이 많아서 탈인 책.

한번 읽기가 아쉬워서 두고 두고 보고 싶은 책.

삶에 치여 치쳤을 때
마음에 평온을 찾고 싶을 때
삶에 찌들어 우리가 무언가 잊고 살진 않는지 의심스러울때.
그럴때 읽기에 적합한 책.

나의 삶이 너무 탁했구나.
나의 삶인데 내가 없었구나.
내가 주변 것들에 의해 흘러 왔구나.
이런 느낌을 받게 해준 책.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혼자 심상하는 버릇이 생기었다.

몇 구절 소개하자면...

-자기의 삶의 질서를 지니고 사는 자주적인 인간은
 남의 말에 팔리지 않는다.
 누가 귀에 거슬리는 비판을 하든달콤한 칭찬을 하든
 그것은 그와는 상관이 없다.
 그에게는 모든것이 지나가는 한 때의 바람이다.
 그는 일시적인 바람에 속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바람을 향해서 화내고 즐거워 한다면
 그건 사람이 하니라 허수아비나 인형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친구란
 두 개의 육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녹은 본디 쇠에서 생겨 난 것인데
  결국은 그 쇠를 먹어버린다.


그냥 전달하기엔 너무나 딱딱하고 지루한 말들 일 수 있는데
때로는 직설적으로
또 때론 적절한 비유를 통해
독자들의 가슴에 책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스며 들게한 류시화의 글 재주도 대단하다.

인생이 허무해질때 꼭 읽어 보시길.

BY 이다운
http://www.ddawoori.com2007-10-30T09:40:3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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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18:40 2007/10/30 18:40
BooK ReVieW. l 2007/10/30 18:40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8점
공지영 지음/푸른숲

일병 정기때 영화로 보고 책이 궁금하여 읽게 된 책.
사실 영화를 술마시고 봐서 졸다가 난 다 보지 못했다.
영화가 끝날 쯔음 해서 일어났더니..

누나랑 민호가 감동먹어 펑펑 울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보게 된 책.

대부분의 원작과 영화 작품이 그렇듯이
영화는 책이 주는 상상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강동원과 이나영이라는 매력적인 배우를 캐스팅하고도.
또 그것이 책이 주는 매력이 아니겠는가?

절망의 삶속에서 동병상련의 연민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내용.
난 마지막에 영치금으로 시골 학교에 비 막는 지붕 설치해주는 내용이 가장 감동적이였다.

공지영이라는 작가..
좀 우울한 내용을 글에서 주로 다루는 듯하지만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와 적어도 이책에서의 두 주인공의 시련 소재 선택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가능성이 많아 보이는 듯하다.

감성에 젖고 싶은 날 한번 쯤 읽어 보시길.

BY 이다운
http://www.ddawoori.com2007-10-29T10:12:28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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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19:12 2007/10/29 19:12
BooK ReVieW. l 2007/10/29 19:12
행복의 건축행복의 건축 - 6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과의 특성상 건축과 친구들이 많아서 읽었던 책.
음.. 대학친구들이랑 대화할때 건축얘기에서 조차 소외당하기 싫었던 내 소심함이
이 책을 선택하게 하였다.

알랭 드 보통 이란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된 책.
꽤나 인지도 있는 사람이라는데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역시 이런 것 하나 하나에서 나의 무지함이 현저히 들어 나는 순간이다.

정말 말재간이 보통이 아니였다.
소재 하나하나에도 남들과 같은 평범함을 거부 하려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표현력 하나만큼은 정말 타고 난 것 같다.
타고 난것에 노력하려는 모습도 좀 보인다.

감히 내가 좀 비평하자면
하나의 표현을 너무 억지로 돌아돌아돌아서 하려한다는 것.
억지성이 짙은 표현도 꽤나 보인다.

그의 그런 표현은 마니아층은 만들지 모르겠지만.
대중적인 독자층은 만들지 못할 것 같다.
물론 베스트 셀러가 되거나 작자가 너무 유명하기때문에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하면서도 사는 사람이 상당할 듯 하다.

내가 보기에 작자는 모든 표현에서 독자에게 이런 뜻을 전하려는 것 같다.
내 표현 알아듣지 못할 것 같으면 읽지마라.
나는 남들처럼 그저 그런 표현 안쓸꺼니까.

표현이 너무 바늘 끝 처럼 섬세하고 예민하다.
그래서 할머니처럼 늙은 눈을 가진 독자에게는 보이지 않고.
어린아이처럼 무지한자는 무엇인지 잘모르고.
이제 바느질을 배우는 사람과 같은 이에게는 위험한
그런 글을 쓰는 것 같다.

여튼 대단한 표현력과 글 재주를 가진 사람이지만
내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다.

건축을 잘 몰라서 그런지 이 책의 초반에 난 그리 집중하진 못 했지만.
갈 수록 빠져들고 흥미로운 책임을 느꼈다.

좋은 부분을 소개하자면.

- 배후에 위험이 존재해야만 안전이 얼마나 귀한지 알 수 있듯이
  혼란과 질서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건물에서만
  우리는 질서를 세우는 우리의 능력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 수 있다.

-건축에 나서고 싶은 가장 진정한 충동은 소통과 기념을 향한 강한 갈망과
 연결된 듯 하다. 말과는 다른 기록을 통하여 사물 석재 벽돌의 언어를 통하여
 세상에 우리 자신을 밝히고 싶은 갈망, 다른 사람에게 내가 누구인지 알리고 싶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도 일깨우고 싶은 야망.

-우리는 우리가 개인적으로 또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갖지 못하는 특질들을
  집중적인 형식 안에 포함하고 있는 것을 찾아 낼때 마다 그것을 '아름답다' 라고 한다.

이정
도다. 너무 어려운가?
그래도 이 책은 좀 읽은 많은 한거 같다.
'건축을 해보고 싶다.' 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책
'건축은 이런 느낌으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없고 돈이 남을 때 사서 보시길.

BY 이다운
http://www.ddawoori.com2007-10-29T10:02:29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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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19:02 2007/10/29 19:02
BooK ReVieW. l 2007/10/29 19:02

철학에 무지한 내가 철학적 사고 좀 해보겠다고 덤벼든 책에서 흥미로운 부분이있어 올린다.
책 제목은 '철학에 관한 10가지 성찰' (나이젤 워 버팅) 이다.

사람들이 철학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여 멀리하고 등한시한다고 생각한 작자가 철학의 대중성을 위해 만든 책이지 싶다. 사람들이 평소에 한번 쯤 생각해볼만한 소재를 철학적으로 풀이한 책이다.

예를들면..
신은 존재하는가? 악은 왜 있는가? 예술의 범위는?? 등등이다.
나도 사실 현실적인 사람이라 이런거 가끔 쓸데없고 부질없다 느끼지만 간만에 몰두 해볼만 했던거 같다. 당신들도 한번 느껴보길.

여튼 파스칼의 내기는 신이 있다고 믿어야 할지 없다고 믿어야 할지에 대한
가장 가능성 높은 답을 찾는 것이다.
전제는 자신이 믿건 안믿건 신이 존재하고 존재하질 확률이 똑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의 존재 여부는 죽어서 안다고 가정하자.
여기서는 총 4가지 경우가 나온다.

① 신이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있을 경우.
  자신은 신이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은 천국에 가게 될 것이고
  신의 믿음에 따른 자신이 매우 자랑스러울 것이다.
 
사실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있는것은 당연한거 겠지?

②신이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없을 경우.
   이 같은 경우에 그 결과를 알고 난 뒤 조금은 허탈하겠지만
   그는 신의 존재를 믿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크게 손해 보지 않는다.

 신 안믿음 놈들이랑 똑같은 대우받아서 기분이 좀 나쁘겠지?

③신이 없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있을 경우.
  이 경우가 입는 데미지가 가장 크다. 이 사람은 신을 믿은 사람과 달리
  사후 세계에서 찬밥 신세가 될테니까.
 
  한마디로 남들은 다 받는 소득 공제 못받은 사람이랄까??

④신이 없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신이 없을 경우.
  이 경우 역시 1번과 동으로 별 손해 보는 것이 없다.

 없다고 믿는 사람에게 없는 것은 당연하므로.

결론적으로 신이 있다고 믿으면 두번째 경우에서 오는 허탈감이 존재 할 뿐이지만.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그러니까 파스칼 내기에 결론은 신이 있다고 믿으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신의 존재를 믿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말을 빌리자면 ..

신은 실제로 존재하는 전지전능한 실제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이루고 싶은 즉 이상적인 것들의 총체적인 집합인 셈이다.
결국 신은 인간의 이상인 것이다.

나는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이것이 정답이라면 종교의 교리와 같은 것들이 너무 많이 수정된다.
그래도 그것이 옳다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면 모두가 받아 들여야 하지 않을까?

나의 쓸데없고 실용적이지 못한 생각이였다..

근데 이런 것도  하니까 재미있더군.


BY 이다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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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0 19:33 2007/10/20 19:33
RaTioNaL SkeTch. l 2007/10/2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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