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4/19 왜 니 블로그는 갈수록 우울해지냐? (3)
  2. 2007/10/13 날 돌아보게하고 우정을 느낀 휴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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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요즘 내 블로그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기 시작했다.
물론 싸이월드라는 감성형(?) 개인 홈페이지에 워낙 물든 아이들이라 블로그가 무엇인지
또 왜 편한 싸이월드를 하지않고 계정도 도메인 내임도 사야하고 일일이 손 많이가는 블로그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런 친구들이지만 나의 '강권'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해주시는 고마운 이들이 몇몇 있었다.
근데 요즘들이 그나마 몇몇이던 친구들도 떨어져 나가기시작했다.
친구들은 내가 이유를 묻기 전에 아주 친절하게도 가르쳐 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 왜 니 블로그는 갈수록 우울해지냐?'
' 왜 세상 고민 혼자 다 안고가는 사람처럼 심각한 글 투성이냐?'
' 안그래도 힘든 세상 너 때문에 더 힘들어질 것 같아 들어가기 싫다.'

뭐 대부분 이런식의 이유를 들이대며 내 블로그를 회피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내 블로그의 심각성 자체를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가 봐도 예전에 비해선 사회 참여적이고 시대 고민적인 내용이 조금은 들어갔다고 본다.
(뭐 남이 보기엔 하찮은 수준이거나 내 친구들이 아예 생각하지 않는 수준일 수도 있다.)
여튼 친구들이 보기에는 내 안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변화의 시작은 어디었을까?
내 나름 그 원인을 찾아 보자면 '한국인 박노자'를 접하고 나서 부터가 아닌가 싶다.
(물론 황석영 선생님의 소설도 많은 감흥을 주었지만 황석영 씨는 이미 개제된 글들에서 많이 쓰였으므로 여기선 언급하지않겠다.)
한겨레 신문이나 주간지를 통해 간간히 접한 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유명한 그의 저서 때문이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은 신선함과 충격적 시각을 제시한 저서였다.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인 그의 저술은 나를 한 순간에 사로잡았고
'나는 왜 이런 나라에 살고 있을까?'
'정말 대한민국은 이런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가?'
등의 회의섞인 자조적 물음을 자아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나에게 박노자를 사람을 소개해준 책이라면 '박노자의 만감일기'는 박노자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시각을 확립시켜준 책이다.
차칫 그가 주는 신선함과 충격적인 시각에 휩쓸려 박노자 선생님을 맹신하거나 무비판적인 수용자세를 가질 수도 있었는데 만감일기를 통해 배울 것은 배우고 생각할 것은 생각하게 되는 '능동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너무 한 쪽으로 편향되어있다.
그런 상황에서 박노자 선생님을 접한 나는 막역하던 반대편의 존재.
상상으로만 그릴 수 있었던 반대편의 생활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반대편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지만
반대편의 존재를 인정하고 가치를 받아 들이므로써 현재의 잘못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었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하는 방향 이 사회가 모두에게 풍요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실용주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나 기쁘고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물론 나같은 평범한 사람의 생각 하나가 또 그런 생각을 적은 블로그 질따위가 뭐 그리 중요하겠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박노자 선생님의 말처럼 블로그 질의 특성상 개인적인 이야기를 함과 동시에 어느 정도 타자와 소통의 창을 열어 놓음으로써 세상과 대화를 시도한다는 자체가 사회에 대해 변화를 이끄는 목소리의 일부가 된다고 나는 본다.

               

박노자 선생님.
그가 모든 면에서 '옳은 소리'만 내는 사람일 수는 없다.
내가 보기에도 맞는 말만 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대부분의 한국인'보다
자신과 내부에 더욱 비판적인 '소수의 한국인'인 그가 '대부분의 한국인'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만한 많은 실수와 오점에 대해 지적하고 챙기고 나아가 반성하고 고치려 하지 않을까?
박노자 선생님은 이 사회에 독감 예방 접종같은 존재이다.
독감이 걸려 약을 먹고 입원하고 낑낑 앓는 것 보단 따끔하지만 확실한 예방 접종 한방이 이 사회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실용주의'에 더 부합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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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11:00 2008/04/19 11:00
BooK ReVieW. l 2008/04/19 11:00

두 달 조금 뒤 만에 나간 휴가.
예전에는 6개월도 참았는데 이번 휴가는 서나랑 데이트할 생각에 유난히 참기 힘들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갔던 휴가.
나의 기대대로 정말 따뜻한 휴가가 되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부주의함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물질적인 측면에서야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어서 신경 쓰이지 않지만.
나의 부족한 감정 절제력과 현실성 떨어지는 생각에 스스로 실망했다.
나는 나 하나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서 수많은 복잡 다양한 생각을 하고
큰 것을 이루려고 하는 것일까.
내 자신이 너무 한심 스러워 보였다.
나 하나만 피해를 본것이 아니라 그녀 아버지 누나 어머니까지..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초조함을 안겼다.
담 부터는 이러지 말아야지.

이런 반성을 여기다 하려한다.
그래도 잘 수습 되겠지.

여튼 나는 그녀와 아쉽지만.
계획대로 많은 것을 하지는 못했지만.
알차고 기억에 남는 휴가를 보내었다.

그리고 친구들.
언제 봐도 따뜻한.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멋있는 나의 친구들.

모두들 모습이 바뀌고 생각도 깊어지고 점잖아 졌지만
다시 모이니 예전과 다를 것이 하나 없었다.
겉모습과 생각은 바뀌더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맘만은 그대로이다.

너무 행복해서 울음이 나오고 웃음이나오고.
시간이 언제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우리 언제든지 만나도 이럴 수 있겠지?
정말 사랑한다 친구들아.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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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3 16:54 2007/10/13 16:54
EmoTioNal SkeTch. l 2007/10/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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